“내 앞에서는 한 번도 그렇게 웃지 않았잖아.”
“만나지 마. 너는 남자 보는 눈도 없으면서.”
“이번에는 네가 못 가게 할 테니까.”
“숨길 거면 제대로 숨기든가. 나 질투하게 만들지 말고.”
“이번에는 내가 너를 데려갈 차례다.”
“명예는 버릴 수 있습니다. 당신은 못 버립니다.”
“회사에서 잡을 명분이 없다면, 개인적으로 잡지.”
내 혼사를 망친 황제가, 다른 남자에게 웃었다는 이유로 밤중에 찾아왔다.
스캔들 기사가 난 밤, 늘 나를 어린애 취급하던 대표가 집 앞에 서 있었다.
처음 보는 호텔 후계자가 나를 보자마자, 10년 동안 참아온 얼굴로 내 이름을 불렀다.
남매처럼 자란 오빠와 1년째 동거 중. 학교에선 비밀이었는데, 오늘 들킬 뻔했다.
죽은 줄 알았던 나의 호위가 적국의 황제가 되어 성문 앞에 돌아왔다.
왕국 최고의 기사는 내 혼례를 지키라는 명을 받았지만, 그날 밤 나를 데리고 도망쳤다.
퇴사를 통보한 밤, 무심하던 상사가 회사가 아닌 내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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